상영 프로그램

어반스케이프 UrbanSpace

도시라는 거대한 사회적 유기체 속에서 건축의 의미를 살펴보는 어반스케이프에는 치열했던 지난 세기에 도시를 둘러싼 갈등과 균형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라는 거대 이데올로기의 틈에서 생겨난 호화 관광산업의 흔적을 따라가는 <잠든 콘크리트: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만나다>, 유토피아를 꿈꾸었던 구 사회주의 국가에서의 변화하는 주거문화를 쫓는 <블로키>, 영국에서 실험적으로 시도되었으나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공동주거 건물의 마지막 순간을 담고 있는 <사라진 로빈후드>, 서대문 앞에서 한국의 현대사를 함께 하였던 옥바라지 골목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하는 <골목의 이야기> 등 네 편의 영화들은 짓고 부수는 행위 속에서, 혹은 폐허로 남겨진 상태 속에서, 도시와 건축의 긴밀한 관계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This section explores the meaning of architecture in the vast social organism called “city.” This year, SIAFF presents four films about conflicts and balances in the cities of the last century. Slumbering Concrete: Socialism Meets Capitalism follows the traces of luxurious tourism industry emerged in the ideological gap between socialism and capitalism. Bloki showcases the change of housing culture in the former socialist country which had pursued a utopian dream. The Disappearance of Robin Hood captures the last moments of social housing complex which was experimented in the UK but disappeared in history. An Alley’s Story is about an alley which used to be filled with family members visiting inmates in nearby Seodaemun Prison in the modern history of Korea. The four films reconfirm the close relationship between city and architecture by constructing, demolishing and abandoning buildings.

잠든 콘크리트: 사회주의, 자본주의를 만나다 Asian Premiere

Slumbering Concrete: Socialism Meets Capitalism

Croatia | 2016 | 51’ | Documentary | 사샤 반 Saša BAN

현대건축의 유토피아적 야망, 그리고 논쟁적인 운명 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의 첫 번째 에피소드인 는 아드리아 해 크르크섬에 위치한 할루도보 호텔리조트에 초점을 맞춘다. 할루도보는 전 세계 독재자들과 정치인, 미국의 주말도박꾼, 유고슬라비아의...

블로키 Asian Premiere

Bloki

Poland | 2017 | 57’ | Documentary | 콘라드 크롤리코스키 Konrad KRÓLIKOWSKI

‘블로키’로 알려진 아파트 단지는 공산주의 체제 아래 지어졌다. 영화는 전후 폴란드 다세대 주거지의 역사를 블로키에 거주하는 주민과 이 공간을 설계한 건축사들, 그리고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려준다. 는 사회적 진보와 이주, 근대화의 희망 에...

골목의 이야기

An Alley’s Story

Korea | 2016 | 17’ | Documentary | 권순현 KWON Soonhyeon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너무 많은 골목이 있다. 서대문 형무소 인근의 여관 골목, 뒤틀린 한국의 근현대사를 꿋꿋이 견뎌왔지만, 폭력적인 재개발이 시작되자 허무하게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아직 들려줄 이야기가 너무 많은 옥바라지 골목의 다섯 사물...

사라진 로빈후드 Asian Premiere

The Disappearance of Robin Hood

Switzerland, UK | 2018 | 25’ | Documentary | 클리요스 에두아르도 파파니코라우 Klearjos Eduardo PAPANICOLAOU

1972년의 런던은 성장 중인 도시였다. 전후 영국에서 강조된 사회복지에 대한 가치는 유토피안적인 주택 프로젝트의 시대를 예고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대담한 시도는 앨리슨과 피터 스미슨의 ‘로빈후드 가든스’였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