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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건축영화제 GT 게스트 발언 관련 공식 입장 및 사과문

지난 10월 29일 <마야 린의 비전> 상영 시 있었던 GT 중, GT 게스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영화제 공식 입장과 한동욱(게스트) 교수의 사과문을 게재합니다. 지난주에 영화제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게재하려고 했으나 계정의 문제가 있어 지금에서야 올리게 된 점 또한 사과말씀 드립니다.

영화제 공식 입장

영화제 GT에서 나온 부분적 표현으로 불쾌감을 가진 분들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의도치 않은 사고가 발생함에 유감을 표합니다. 부분적 오류, 또는 자각하지 못한 부분의 표현들이 전체적인 내용을 외도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해봅니다. 또한 여성에 관한 이슈는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나누어야 되는 문제로 보기에 남성 여성을 나누어 누가 GT를 할 건지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부분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더 보고 배우고 참여하여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이분법적인 표현과 생각보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그 고유의 가치를 새롭게 받아들이고 평가 받는, 구분이 아니라 다름의 아름다움이 편협한 생각들 속에 갇히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한동욱 교수 사과문

한동욱입니다. '마야 린의 비전' GT와 관련하여 건축영화제를 성원해주시는 관객 여러분께 의도하지 않은 불쾌감을 드린 것에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마야 린의 최근 근영을 보여드리면서 주의를 끌고자 '처음 그 사진을 봤을 때 매스컴에서 회자되었던 인물처럼 보였다'는 식으로 표현한 부분은 그 인물이 부정적 이미지의 인물이었다는 점 등에서 부적절한 비유임을 인정합니다. 이런 점에서 불쾌한 비하의 느낌을 드린 것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마야 린을 외모적으로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비하할 이유도, 의도도 전혀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그리고 서구인들이 보기에 아시아인들은 비슷하게 보인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수사의 나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GT를 하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마야 린이 36년 전, 얼마나 많은 편견과 장애를 극복하고 이토록 처연한 걸작을 실현시켰는가에 대하여 주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마야 린의 삶과 작품을 통해 감동하고 그러한 감동을 나누는 자리에 남녀의 구별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여성 건축사들이 많으시고, 그 중의 한 분이 이 다큐멘터리의 GT를 맡으셨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와싱턴 D.C.에서 그 공간을 직접 체험하며 찬탄을 금하지 못했던 그 기억을 나누고 싶어 영화 관람을 위한 작은 팁을 드리고자 추가 GT를 자원했었습니다.

그러나 콘티 없이 진행하다 보니, 또 어쩔 수 없는 긴장감을 가리려다 보니 부적절한 표현으로 오히려 마야 린과 이 다큐멘터리의 참된 의의를 전해 드리지 못한 것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제 사과와 해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서슴지 마시고 의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시기를 바랍니다.